'금추'(금+배추)로 불리는 배춧값 외에도 깻잎과 상추, 오이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9,5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올랐습니다.
알배기 배추 포기당 가격도 5,943원으로 1년 전보다 31% 비싸게 판매되는 등 가격이 여전히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쌈채소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깻잎(상품)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 3,514원으로 2달 전보다 약 1,000원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원 가량(13%) 상승했습니다.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436원으로 KAMIS에서 월간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가입니다.
5년 전인 2019년 9월 가격(2,068원)보다 67%나 비싼 가격입니다.
상추 역시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상추(청상추)의 지난달 하순 가격은 100g당 2,526원으로 1년 전(1,728원)보다 46% 올랐습니다.
상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2,50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이 가격(가시 계통)은 10개당 1만 4,942원으로 1년 전(1만 2,890원)에 비해 16% 상승했습니다.
풋고추(청양고추)는 100g당 1,823원으로 1년 만에 15% 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로 깻잎, 상추, 오이 등의 주산지에서 시설피해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며,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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