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인력난 숨통 트여..외국인 고용 12만 명 증가

    작성 : 2023-10-18 10:10:01
    노동부, ‘고용허가제 중앙-지방 협의회’
    외국인력 지역 수요에 맞게 공급 지원
    중앙과 지방 함께 생활주거 지원 협력
    외국인력(E-9) 등 고용허가제 확대·개편
    ▲작물을 수확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고용노동부는 지난 17일 '2023년 제2차 고용허가제 중앙-지방 협의회'를 개최해, 17개 광역지자체(외국인력 담당 실·국장)와 함께 지역별 외국인력(E-9) 수요 조사 및 중앙-지방 체류지원 협업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산업현장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외국인력(E-9) 도입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12만 명으로 늘리는 등 고용허가제를 확대·개편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지역 취업인구 감소로 현장 구인난을 더욱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는 지자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용허가제 개편 및 운영 개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1차 중앙-지방 협의회(국제협력관 주재, 7월 6일)를 통해 지역 인력수요 등 현장 의견에 기반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습니다.

    이번 2차 협의회는 ‘2024년 외국인력(E-9) 도입 계획’ 수립에 앞서, 지역의 외국인력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력이 지역 산업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이 각자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지역별 맞춤형 체류지원(근로여건, 안전보건 확보 및 주거·생활지원 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역 외국인력 수요조사 분석·활용

    지난 8월 초, 고용노동부에서 "지역별 외국인력 수요조사 가이드라인"을 각 광역지자체에 안내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지자체별로 현장 실태조사 등을 통해 분석·파악한 외국인력 수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자체별로는 주력 산업 및 인력난 심화 업종 중심으로 자체 실태조사, 행정통계(사업체노동력조사 등) 활용, 지역 거버넌스(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외국인력 수요를 고용노동부로 제출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역의 수요와 전반적인 인력수급 전망 추계 등을 감안하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제 때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결정(11월 예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에 지역 단위 인력수요 조사를 처음 실시하면서 지자체에서는 인력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 통계분석 기법 공유, 지방고용노동관서와 협력 필요성(지역인자위 정례 논의) 등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역의 요구를 감안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조사 방식·기법 등을 발전시키는 등 인력수요 분석을 표준화·정밀화 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중앙-지방 협업을 통한 체류지원 강화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이들의 안정적인 체류지원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역이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재 지자체에 약 300개의 외국인근로자 지원 시설을 운영 중이며, 지역 내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한 주말상담, 한국어 교육 및 생활·문화교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인프라 활용을 통해 외국인력에 대한 생활·문화 활동 등 지원에 있어서는 지자체가 고용허가제(E-9, H-2) 운영 및 근로활동에 관한 상담·교육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각각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것을 감안하면, 중앙과 지방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상담, 교육훈련, 생활 지원 등 체류기간 전반에 걸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에, 2024년부터 민간보조 방식의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운영 사업을 정부 직접 수행방식으로 개편함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직장생활과 관련한 고충상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지자체는 지역 문화체험, 교류 모임, 의료·생활정보 제공 등에 책임 있는 역할을 맡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중앙-지방 협의회"를 활용한 정책 공론, 우수사례 공유·확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외국인력 근로여건, 안전보건 확보, 주거환경 개선, 교육·문화·생활지원 등 전반적인 체류지원에 있어 중앙-지역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체류지원 시설, 지역 공공 기숙사 도입 등 지역(업계 포함)의 외국인력 체류지원 정도에 따라 고용허가 규모, 신규 허용 업·직종 우선 실시 등을 연계하여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희 차관은 “국가 재정의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생활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각자의 강점을 살린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력난 #산업현장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취업인구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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