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원 이상 급등해 1360원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해 연고점(한 해 동안 환율이 가장 높은 지점)을 경신한 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4원 오른 1,361.7원입니다.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6원 급등한 1,360.0원에 개장해 지난달 27일(1,356원) 이후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전날 미국 달러는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의 매파(통화 긴축)적 발언과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후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미국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3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81%까지 치솟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연휴기간 '셧다운'(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전 임시 예산안을 처리해 우려가 감소했지만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확대한 양상"이라며 "글로벌 강달러 흐름 속 원화 매도 선호에 롱플레이(달러 매수)를 가열시켜 추가 상승 압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율 #연방준비은행 #외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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