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까지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에 '이상기류'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수출감소 영향 커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수출감소 영향 커
9월 들어서 10일간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이어왔던 흑자 기조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9월 1일~10일 기간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4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해 1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수입 또한 16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3%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무역수지는 8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16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 고리를 끊어낸 지난 6월 이후 3개월째였습니다.
9월 1일~10일 수출현황을 주요 품목 중심으로 살펴보면 승용차(32.4%↑), 무선통신기기(5.6%↑)는 증가하고, 반도체(△28.2%↓), 석유제품(△14.0%↓)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2.3%↑), 홍콩(3.0%↑)은 증가하고, 중국(△17.7%↓), 베트남(△1.2%↓)은 감소했습니다.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석유제품(38.6%↑), 원유(△10.2%↓), 반도체(△13.5%↓)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이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1.9%↑), 유럽연합(15.8%↑)이 증가하고, 미국(△14.4%↓), 일본(△8.5%↓)이 감소했습니다.
한편, 관세청은 "이 통계자료는 단기성 통계로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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