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품수지 42억 8천만 달러 흑자 영향
흑자폭은 전월 대비 22억 9천만 달러 줄어
내국인의 해외투자 69억 달러나 급증
여행 등 서비스 수지 25억 3천만 달러 적자
흑자폭은 전월 대비 22억 9천만 달러 줄어
내국인의 해외투자 69억 달러나 급증
여행 등 서비스 수지 25억 3천만 달러 적자
금년 7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42억 8천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35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는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입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국내 경상수지는 3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월(-7억 9천만 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 3천만 달러), 6월(+58억 7천만 달러)에 이어 3개월째 흑자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3개월 연속 흑자지만, 흑자폭은 전월(58억 7천만 달러) 대비 22억 9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항목별로 나눠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42억 8천만 달러)가 4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로 7월 경상수지흑자를 이끌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입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504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87억 9천만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11개월 연속 감소 추세입니다.
승용차(15.7%) 부문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지만 △석유제품(-41.8%) △반도체(-33.8%) △화공품(-16.4%) △철강제품(-12.6%) 등의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5.1%) △동남아(-20.9%) △유럽연합(EU, -8.4%) △미국(-8.1%) △일본(-6%) 등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수입 역시 461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7%(135억 9천만 달러) 급감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원자재(-35.7%)를 중심으로, 자본재(-12.5%)와 소비재(-12.1%) 등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특히 △화공품(-17.4%) △석유제품(-40.9%) △원유(-45.8%) △석탄(-46.3%) 등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인한 원자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비스수지도 25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월(-26억 1천만 달러) 대비 소폭 축소됐습니다.
이 중 건설수지와 운송수지는 각 4억 3천만 달러,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여행(-14억 3천만 달러) △기타사업서비스(-10억 1천만 달러) △가공서비스(-5억 8천만 달러) 부문에서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흑자지만, 흑자폭은 전월(48억 5천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배당소득수지가 6월 42억 3천만 달러에서 7월 25억 6천만 달러로 축소된 영향입니다.
한편,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중 37억 2천만 달러 증가하며,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이 중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 2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6억 5천만 달러씩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 부문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9억 달러나 급증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억 달러 늘었습니다.
#7월국제수지 #경상수지 #불황형흑자 #상품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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