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미뤄진 것에 대해 "에너지 공급의 자구 계획을 전제로 정부에서 조만간 전기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일) 오후 MBN에 출연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에너지 요금 조정 결정을 보류한 것을 포퓰리즘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전기요금이 정치화되면 될수록 국민들한테 부담이 더 크게 간다"며 "전기요금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 전반에 상당한 피해가 올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 시스템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된다"고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2분기 요금 인상 결정이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조정 기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한미의 논의에 대해선 "상업용 리스 차량을 통해 국내 기업이 상당 부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배터리 광물 요건에서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대부분 요건을 충족하도록 미국과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중(對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1년 유예 조치가 오는 10월 종료되는 것과 관련, "올 10월 이후에도 공급망에 지장이 없도록 상당한 수준으로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미국과 협의했다"고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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