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50% 현 수준 유지

    작성 : 2023-04-11 11:57:41
    물가·금융시장 불안 등 불확실성 여전…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및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종합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당분간 물가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에서 금융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로 주요국에서 금융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진 상황입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근원물가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추가 인상 우려를 낳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금융부문의 리스크와 미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영향받아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미 달러화는 3월 초까지 강세를 나타내다가 금융불안 영향으로 미 연준의 긴축 기대가 약화되면서 약세를 보였고,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3월 중순 이후 큰 폭 하락하였습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금융부문의 리스크 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중국경제의 회복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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