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나주에서 국내 최초 중전압 직류전기 보낸다

    작성 : 2023-03-02 21:12:15 수정 : 2023-03-02 21:30:44
    【 앵커멘트 】
    기존보다 전송 용량이 30% 이상 큰 35kV(킬로볼트)급 중전압직류 송배전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전남 에너지신산업 특구에서 개발됐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전라남도가 세계 전력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카운트다운과 함께 35kV급 전압이 공급됩니다.

    세계에서 3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전압직류 송배전 실증 인프라가 나주에 조성된 겁니다.

    그동안 경제성 문제로 외면받았던 직류 송배전은 최근 반도체 기술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교류 송배전에 비해 전송 용량이 30% 이상 커, 송전탑을 추가로 세우지 않고도 더 많은 송배전이 가능합니다.

    또 전자기파가 발생하지 않아 송전탑을 더 낮게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주동식 / 녹색에너지연구원장
    - "(직류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 MVDC(중전압 직류 송배전 기술)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여기에서 각종 직류 기자재를 실증하고, 직류 송배전 기술을 실증하게 될 것입니다."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뒤 한전 등 에너지 기업들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전라남도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전남의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태양광발전 등에서 직류로 생산된 전력을 그대로 직류로 전송하면, 효율성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중전압직류 관련 세계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하면 전남의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반도체특화단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혁신특구를 유치해서 전라남도가 전력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중전압 직류전기 분야의 신기술 개발로 전력 분야 미래 기술을 선점한 전남이 세계적인 전력산업 중심지로 발돋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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