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 "한전, 내년 원가부담 완화로 적자폭 크게 축소" 예상
올 3분기까지 2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내년엔 적자 폭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키움증권은 석탄·원유 등의 원가 부담이 내년부터 완화되면서 한전의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전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숫자상으로는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실적 전망치 평균을 벗어나지 않았고 1분기 영업적자 7조 7,900억 원보다 나빠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전이 최근 발표한 3분기 영업손실은 7조 5,309억 원으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1조 8,342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한전의 역대 최대 영업손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1,240억 원 적자보다 무려 20조 7,102억 원 폭증한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한전의 비용부담이 정점을 통과해 내년부터는 적자 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연간 영업손실은 28조 8천억 원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요금 인상 효과 등으로 적자폭이 4조 9천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작년 4분기 이후 폭등했던 석탄 가격은 3월을 정점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유가도 올해 6월 이후 하향 안정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통상적으로 석탄 가격은 한국전력 원가에 3∼4개월, 유가는 SMP(전력구매가격)를 통해 한국전력 원가에 5∼7개월 뒤이어 반영돼 원가부담은 올해 하반기를 정점으로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전의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에도 전기요금 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으로 12월 말 발표될 전기요금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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