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이 회장 타이틀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삼성전자가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54세인 이 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학업을 마친 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 상무, 2007년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 2009년 12월에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했으며, 2014년 5월 이건희 전 회장이 쓰러진 뒤에는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
이듬해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며 그룹 승계를 위한 상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10월에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2017년 2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됐습니다.
이듬해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난 이후 부친의 정신을 계승한 '뉴삼성' 비전을 밝히고 이재용 체제를 시작하려 했지만, 지난해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됐습니다.
형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취업 제한 5년 규정 때문에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았지만,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며 모든 제한이 풀렸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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