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30대가 전세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에 나선 자금이 1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2030세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 잔액은 96조 3,672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전세대출금액은 2019년 말 54조 7,381억 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체 전세자금 대출 차주 가운데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4월 말 현재 은행권 전세대출을 한 차주 가운데 20대와 30대 수는 모두 81만 6,353명으로, 전체의 61.1%를 차지했습니다.
또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는 대부분 변동금리로 지표가 되는 코픽스 금리도 6월 현재 2.38%로 1년전보다 1.46%p 올랐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금리 폭등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금융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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