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은행 문제성 PF대출 '1조 3천억원'

    작성 : 2022-07-21 11:21:02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에서 공정률이나 분양률이 낮은데도 '정상'으로 분류된 대출 규모가 1조 3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저축은행의 PF대출 사업장 1,174곳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점검한 결과 실제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은 24곳으로 많지 않았지만, 공정률과 분양률 등이 낮아 '요주의 사업장'으로 분류된 곳에 대한 대출 규모가 2조 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이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해놓은 대출 규모가 1조 3천억원으로 전체의 57.8%를 차지했습니다.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PF대출 규모는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이후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2019년 말 6조 3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 5천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3월 말에는 10조 4천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저축은행별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OK저축은행의 PF 대출 잔액이 9,4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저축은행 8,899억원, 웰컴저축은행 5,725억원, SBI저축은행 1,137억원, 페퍼저축은행 1,105억원 순이었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PF 사업장의 사업 지연, 중단 우려가 커지면서 PF 대출이 많은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금감원은 저축은행 PF대출의 사업성 평가 기준을 더욱 구체화ㆍ객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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