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尹 훈장' 거부했던 교장...3년 뒤 '李대통령 훈장' 다시 받았다

    작성 : 2026-03-03 15:04:43

    윤석열 전 대통령 명의의 근정훈장을 받지 않겠다고 했던 전직 교장이 3년 뒤 이재명 대통령 명의로 같은 훈장을 다시 수여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길준용 전 부석중학교(충남 서산) 교장은 SNS에 훈장증 사진을 올리며 "만감이 교차한다"고 적었습니다.

    길 전 교장은 지난 2월 27일 자신의 SNS에 "3년 전 정년퇴직 때 거부했던 근정훈장을 충남교육청에서 전수받았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훈장증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길 전 교장은 2023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정부가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 대상자였지만 수령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제출한 사유서에는 "훈장증에 들어갈 이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재수여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훈장 수여를 거부했던 사례를 전수조사해 재수여 가능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 전 교장은 전수 뒤 SNS에서 "훈장 거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재수여를 추진해 준 데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며, "앞으로는 대통령 이름 때문에 훈장을 받을지 말지 고민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개인의 신념과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반응과 "국가 포상을 정권·정치와 연결해 판단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또 "훈장 제도 자체가 '누가 주느냐'에 흔들리지 않게 손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기획 : 전준상 / 편집 : 문세은 / 제작 :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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