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등 잇따른 내홍 속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5일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5,27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14억 원으로 98.6% 줄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57억 원을 2.6% 하회했습니다.
매출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음반·음원, 공연, 광고·출연료가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은 3,230억 원으로 18.8% 감소했습니다.
특히 음반·음원(-18.8%), 공연(-14.8%) 분야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MD(굿즈 상품)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이 포함된 '간접 참여형' 매출은 2,049억 원으로 31.8%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콘텐츠 매출이 63.6%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이브는 이번 3분기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데뷔 앨범 'SI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하이브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 위버스의 MAU(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970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0만 명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90만 명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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