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 아내에게 꽃을 준 이유

    작성 : 2024-11-01 17:58:50
    ▲우승 세리머니하는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이 선수 아내의 생일에 꽃다발과 케이크를 보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아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압도하라 타이거즈’ 일부 내용이 발췌돼 올라왔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이 감독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선수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감독이 돼라’는 조언을 들었다는데요.

    이 감독은 "이런 얘기는 처음 들어서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 실제로 해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사흘 정도 지났을 때 처음으로 선수 아내의 생일이 왔다. 이우성 선수 아내의 생일이었다"며 "그날 선수가 제게 오더니 손을 잡으면서 ‘너무 감사하다, 아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감독님 꽃다발이랑 케이크를 받고 너무 좋아했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다음 차례로 아내 생일을 맞은 최형우도 이 감독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여기에 이 감독은 “넌 야구만 신경 써. 집안일은 내가 챙겨”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하죠.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아내 생일을 못 챙기는 경우가 있다. 원정 일정이 겹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시즌 때면 잠도 잘자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걸 조금이라도 덜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소하지만 이렇게 아내들을 잘 챙기면 아내의 기분이 좋아지고, 그 기분이 우리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그럼 우리 선수들도 기분 좋게 출근하고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습니다.

    이 감독은 "감독이 그런 것까지 챙겨야 하냐고 할 수도 있다”면서도 
    "근데 이렇게 하면 선수들이 아침에 나올 때 웃으면서 나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선물보다는 그걸 챙겨서 보내준다는 성의,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지",
    "가정이란 게 이렇게 중요하다. 가정의 평화", "이래서 우승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이동은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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