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부족·광주교육청 '외면'..청소년 무상교통 언제쯤?

    작성 : 2024-06-16 20:58:15

    【 앵커멘트 】
    광주시의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G-패스 도입이 늦어지면서 빨라야 올해 말 시행되게 됐습니다.

    당초 광주시는 청소년 무상교통을 추진했지만, 세수 부족과 광주교육청의 외면 속에 G-패스 도입과 함께 우선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등하굣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청소년들.

    지난달 도입된 정부의 대중교통 환급 사업 K-패스로 최소 20%의 혜택을 받는 성인들과 달리 요금을 모두 지불하고 있습니다.

    당초 광주시는 아동과 청소년의 무상교통을 추진했지만, 아동만 무상교통을 실시하고, 청소년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실효성 논란이 일었지만, 세수 감소로 인해 50억 원이 더 소요되는 청소년 무상교통을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청소년 무상교통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뒷짐을 지고 있는 것도 시행이 미뤄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교육감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면서, 대중교통비 지원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청소년 무상교통을 위해 5대 5로 예산을 분담하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최근 광주시의회에서 지적을 받고서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싱크 : 박필순/ 광주광역시의원
    -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까지 해야 말씀하시는 어린이·청소년 내지는 우리 학생들에 대한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싱크 : 이정선/ 광주교육감
    -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서 가능한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청소년에게도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G패스가 이르면 올해 말 도입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청소년 무상교통이 언제쯤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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