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 대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의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첨예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지역구 현역인 이 후보는 원 후보의 재개발·재건축 국비 지원 공약과 관련한 재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부 예산이 없어서 연구개발 서민 지원 예산도 다 삭감하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라며 "사탕발림은 정말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원 후보는 "국비 1천억 원까지 지방 매칭으로 300억 원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 주차장 특별회계를 갖고 와서 주민들 자부담을 줄여줌으로써 10년 전 무산됐던 재개발·재건축을 통합적으로 역세권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의 원 후보는 지역 재개발·재건축 관련 질의로 공세를 폈습니다.
원 후보는 "지금 계양을에서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사항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후보가 "이름은 못 외웠지만 해당 지역을 방문해 봤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가 "제1야당 당 대표로 여러 가지 업무들이 겹쳐있긴 하지만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놓친 적이 없다"고 말하자, 원 후보는 "결국 지난 2년 동안도 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이재명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얘기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페이스북에 쓰셨다던데 그런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원래 안 되는 것"이라며 원 후보를 지적했습니다.
이에 원 후보가 "말로만 하는 사람과 발로 뛰고 정직하게 구체적인 실현 가능한 계획을 내세우는 후보와의 차이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시기를 바란다" 고 맞서는 등 치열한 신경전이 토론회 내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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