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의 수질 개선을 놓고 광주광역시와 시민들 대립하면서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 풍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저수지 바닥을 메워 전체 담수량을 줄이고 지하수를 끌어오는 방식은 수질 개선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후손들에게 훌륭한 유산을 남겨줄 수 있도록 풍암호수의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당초 민간사업자의 제안대로 250억 원을 투입해 기계식 수질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매년 10억 원을 들여 유지하는 방식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5차례의 풍암호수 수질개선TF 회의에서 오염 유입을 차단하지 못하고 막대한 양의 물을 순화시키는 게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자 저수지 바닥을 메우고 담수량을 줄인 뒤 지하수를 끌어오는 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풍암호수는 장기간 수질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여름철이면 녹조와 악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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