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변론에서 직무 복귀 후 개헌과 정치개혁을 언급한 것은 탄핵 인용 위기 의식 속에 재판들에게 읍소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7일 KBC 뉴스와이드에서 이병훈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윤 대통령의 최후 변론에 대해 이같이 평가절하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67분에 걸쳐 발언한 최후변론 내용에 대해 "코미디 같았다"면서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다. 2시간짜리 내란이 있느냐'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의 지령을 받은 사람들이 도처에 있어서 국가를 위기에 처하게 한다"고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해 "도대체 윤석열의 머릿속에는 전부 극우 유튜버의 말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건 완전히 잘못된 사람인데 윤석열의 최후 진술을 들으면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생각할 때 '아 이 사람은 도저히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줬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개헌과 정치 개혁에 남은 임기를 매진하겠다라고 밝힌 것과 관련, "지금까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구속이 된 지금까지 전체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한 번도 제대로 자기 말을 책임져 본 적이 없었다"면서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자기가 변론을 하면서 '아 나는 (탄핵) 인용이 될 것 같다'라는 위기의식이 있다 보니 이걸 탈출구로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헌법재판관들한테 읍소하는 것에 불과하다. 어떤 의미도 없다"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3월 중순쯤 날 것 같다"라고 예측하면서 "헌법재판관이 보수적이고 진보적이냐 하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다. 약간의 견해차는 있을지 몰라도 마지막에는 전원 일치로 탄핵을 인용할 것이다. 그게 상식"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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