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전략폭격기 전개 한ㆍ미ㆍ일 한반도 인근 공중훈련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는 15일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F-15K 전투기와 일본의 F-2 전투기가 참여한 공중훈련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ㆍ미ㆍ일 3국의 억제 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됐습니다.

훈련과 관련해 국방부는 "한ㆍ미ㆍ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 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한ㆍ미ㆍ일 공중훈련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톤 무게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한 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