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자 지우라 했는데..매직이라 안 지워져, 안 지워"
"상상 초월, 정말 이상..진짜 희한한 대통령 만나"
"선거는 상대적..당시엔 이재명보다는 낫다 판단"
"수사-탄핵심판 지연, 이재명 판박이..'법꾸라지' 돼"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면 안 돼..징후 안 좋아"
"대선 출마, 새로운 정치 만들 것..유권자 의식 믿어"
"상상 초월, 정말 이상..진짜 희한한 대통령 만나"
"선거는 상대적..당시엔 이재명보다는 낫다 판단"
"수사-탄핵심판 지연, 이재명 판박이..'법꾸라지' 돼"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면 안 돼..징후 안 좋아"
"대선 출마, 새로운 정치 만들 것..유권자 의식 믿어"
△유재광 앵커: 서울 광역방송센터입니다. 도량발호(跳梁跋扈).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입니다. 도량발호. 뛸 도(跳), 들보 량(梁), 밟을 발(跋), 뒤따를 호(扈).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입니다. 햄버거와 보살로 대변되는 황당하고 어설프기 그지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사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 했던 이 정치인은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여의도초대석'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관련 얘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연말에 바쁜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준석 의원: 예. 그래도 우리 광주방송 시청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최우선 일정입니다.
△유재광 앵커: 고맙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2024년이 이제 꼭 일주일 남았는데 이맘때 되면 늘 하는 말이 다사다난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그랬는데 올해는 다사다난 정도가 아니라 정말 뭐 롤러코스터처럼 헌정사상 엄청난 일들이 마구 벌어졌는데. 페이스북에 '망상 계엄' 이런 표현을 하셨던데. 일단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 하시면서 윤석열 후보 대통령 만드는 데 최일선에 계셨는데.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석 의원: 다 기억하시지만 제가 이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겪으면서 정말 이상하다. 그래서 선거 과정부터 제가 지적을 참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뭐 그걸 비하해서 표현하는 분들은 '가출'이라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사실 저는 제 직을 걸고 싸운 겁니다. 직을 걸고 싸우면서 이 사람을 어떻게 바로잡아 보겠다. 제가 격하게 표현하면은 너무나도 기본에서 도의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굳이 말하자면 사람 만들어 보려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 진짜.
△유재광 앵커: 실패한 건가요?
▲이준석 의원: 어느 정도 선거 때는 그게 억제가 가능했지만 선거 끝나고 대통령이 된 다음부터는 막 나가기 시작한 거죠. 본인이 이제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 라고 생각하니까. 근데 많은 분들이 이제 경험하면서 느끼시겠지만 우리의 상상을 벗어나는 이상한 그런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유재광 앵커: 가령 예를 들자면 뭐 어떤 게 있을까요?
▲이준석 의원: 처음에 입당할 때부터 저를 패싱, 입당할 때도 그랬고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이긴 다음에도 사실 저에게 뒤끝이 있어가지고 어떻게든 내쫓으려고 저에게 누명을 씌워가지고 성 상납 이러면서 윤리위 넣어서 쫓아내고 이런 것들. 그래서 제가 어디 외신 인터뷰하면서 정말 제가 조롱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요. 이 상황을 정리하려면 정말 '꼴좋다'라는 표현을 썼어요. (어떤 뜻으로?) 자업자득 아닙니까? 지금 본인이 대선 당선되고 나가지고 사실 제가 저보다 나이가 20살 이상 많은 대통령인데 이런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게 너무 유치하게 정치를 한 겁니다. 천방지축으로 정치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결국에는 돈키호테같이 망상에 빠져가지고 풍차가 나를 공격한다. 이것도 그런 거 아닙니까? 부정선거 의혹을 캐기 위해 가지고 내가 무슨 뭐 계엄을 하겠다. 이거는 돈키호테보다 못한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애초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의원님한테 뒤끝 그런 거는 왜 생긴 건가요? 그런데.
▲이준석 의원: 그러니까 그런 거 자체가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망상에 따른 것이죠. 그 뒤에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주변에 했다는 말을 들어보면 이준석이 자기를 떨어뜨리기 위해가지고 대선 기간 내내 괴롭혔다 이렇게 인식한다는 거예요. 이런 표현을 쓰지만 사람 만들어 보려고 애쓴 건데. 근데 진짜 냉정하게 말하면 그거를 본인은 자기 떨어뜨리려고 했다고 생각하는 거죠.
△유재광 앵커: 근데 말씀 듣다 보니까 갑자기 이런 궁금함이 드는데. 사람 만들어 보려고 정말 노력했다고 하는데. 딴 자리도 아니고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인데, 사람이 덜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도 되는 건가요?
▲이준석 의원: 저는 선거는 항상 상대적이라고 봅니다. 그 당시에 이제 보면은 선거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노정되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해 가지고는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보다 낫다 이런 판단을 했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당선됐던 것이겠죠.
△유재광 앵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가 궁금한데.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무속 쪽에 관심이 있거나 연관이 됐던 거를 선거 때는 잘 몰랐었나요?
▲이준석 의원: 그때 王자 쓰고 나왔을 때 깜짝 놀랐죠. 그래서 王자 쓰고 나왔을 때 저도 '저거 뭐 하는 행동이냐'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고. 그런데 결국에는 그걸 넘어선 것들은 그 당시에 노정이 안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만 해도 정치하면서 저에 대한 공격 많이 받고 이렇게 했지만은 다 실제로 그게 다 해소됐기 때문에 지금 제가 정치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한테 뭐 학력 위조부터 시작해 가지고 뭐 성 상납 다 걸었지만 저는 다 깨끗하게 정리되고 지금 정치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때 나와 가지고 사실 검증의 기간이 짧았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王자 그거는 그 현장에서 제작진이나 사람들이 이거 중계카메라에 잡힐 수 있으니까 지우시라고 그랬는데. 아니 그냥 하겠다고. 뭐 그런 얘기가 있던데 진짜인가요?
▲이준석 의원: 그게 이제 저는 그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 수행하던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지우라고 그러는데 이게 매직이라서 안 지워졌다 것부터 해서 그게 실제로 방송에 노출된 건 한 번이지만은 두세 번 정도 그런 일 있었는데 한 번은 지워졌고 이런 얘기가 있지만은. 가장 중요한 거는 실제로 대통령이 결국에는 굉장히 이성적인 존재여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그런 비과학적인 방법에 의존한다는 거는 좀 굉장히 좀 우려스러웠던 지점이죠. 그래서 아마 표 많이 깎였을 겁니다. 그때도.
△유재광 앵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그때 좀 알아봤어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이준석 의원: 이런 거죠. 그러니까 저는 그때 제가 어쨌든 여당 당대표가 된다면 당연히 입법부에서 그런 대통령의 잘못하는 부분이나 아니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가지고 가면 된다. 그런데 그런 게 이제 마음에 안 들다 보니까 선출된 당 대표를 내쫓는 것까지 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 하죠. 그거는 그러니까 저는 참 대한민국이 정말 희한한 대통령 만나가지고 고생했다 이런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완전 과거형으로 이제 말씀을 하시네요. 고생했다. 뭐 이제 끝난 걸로 보시는 건가요?
▲이준석 의원: 저는 그래도 이게 앞으로 3년이나 더 지속되는 상황보다는 정말 계엄 자체는 비극적이지만은 윤석열 대통령을 그래도 우리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직무 정지시키고 이제 또 결국에는 직을 내려놓게 하는 것. 이것이 지금 뭐 경제적으로나 아니면 대외적으로 국제적으로 상당히 위급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불행 중 그래도 약간의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헌재에서 문서 보내는 것들 다 지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데.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의원: 제가 이거를 그래서 좀 공히 비판하는 것이요. 이재명 대표도 사실 본인이 지금 진행되는 2심이라든지 아니면 또 다른 재판 절차를 좀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 이게 문서 송달 같은 거 안 받고 해가지고 논란되지 않았습니까. 근데 이러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나도 이래도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사실 이재명 대표도 지금은 거의 송달된 것으로 한다 라는 좀 굴욕적인 그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 거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 남을 취조하는 역할을 하던 검사가 지금은 법꾸라지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거거든요. 아니 그러면 이 반헌법적인 행동을 한 대통령을 대체하기 위해서 만약에 더 또다시 반헌법적인 인물이 들어온다면은 그건 비극적인 거 아니냐.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래서 제가 이거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그 말은 뭐냐 하면 국민들께서 이제 이 징후를 잘 봐야 되는 겁니다. 반헌법적인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에 대해 가지고는 조금 더 엄격하게 대해 주셔야 된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는 할 수 있는 모든 지연 절차를 다 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저는 이러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보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일 수 있기 때문에 징후가 약간 좋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분뇨차 얘기는 조금 뒤에 하고, 윤석열 대통령 얘기 하나만 더 하면은 술 이슈. 이거 뭐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도 아침에, 새벽에 일정 잡아놓으면 술 드시고 못 나오고 그랬다는데. 진짠가요?
▲이준석 의원: 그게 사실 지방 일정이 몇 번 있었는데요. 지방 일정을 통째로 펑크 낸 적도 있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술 마시고요?
▲이준석 의원: 예.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지역 주민들이 마음이 상하실까 봐 어딘지 제가 딱히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제가 그래서 전화해가지고 엄청 뭐라 한 적도 있었고요. 제가 큰 틀에서 사람 만들려고 애썼습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이제 술은 당분간 좀 자제하시라. 그만 드시라. 그런 말씀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이준석 의원: 아니 제가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아니 여기 지금 지지자들이 중소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몇 천 명, 거의 만 명 가까이 모였는데. 여기다 대고 내가 뭐라 그러냐. 이분이 뭐 그랬더니만 뭐 '오늘 그냥 대표님이 좀 이렇게 어떻게 말씀 잘해 주시고'. 아니 이게 이게 냉정하게 말하면은 여기 저 보러 온 사람들 얘기하는 저 보러 온 사람 몇이나 되겠느냐. 후보 보러 온 사람들 대다수고. 그런데 정말 실망스럽지 않겠느냐. 빨리 그다음에 그러니까 그날 이제 한 세 군데 정도 유세가 있었는데 뒤에 일정이라도 빨리 기차 타고 내려오시라. 뭐 이렇게 제가 얘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늦을 것 같으면 관저에서 용산에 가짜 출근 차량 경찰 호위 붙여갖고 보냈다. 그거 기사 나왔을 때 어떤 느낌이던가요?
▲이준석 의원: 저는 그래서 용산 이전 때도 왜 이걸 사서 하냐. 이런 어려운 이런 변화를 사서 하냐. 이렇게 지적하고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저는 그렇습니다. 이게 저는 제가 당 대표 하면서도 사실 당 대표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 다 보고 이렇게 하려면 하루에 한 13개, 14개 일정을 소화해도 매번 부족하거든요. 근데 대통령이면 솔직히 말하면 적어도 새벽 6시부터 일해도, 뭐 그게 꼭 옳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국가의 대사를 다 처리하기 어려울 텐데. 이렇게 이제 늦는다는 거는 8시, 9시를 넘겨가지고 출근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출근 거리가 3~4분 아닙니까? 거기 5분 아닙니까. 거의 신호 통제도 다 할 테니까. 근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거는 정말 실망스러운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옛날에 조선시대 때도 왕도 5시면 일어나서 왕실 어른한테 문안 드리고 조강, 아침 공부하고 시작을 했는데. '왕' 좋아하시면서 왜 그거는 그렇게 안 하셨나 모르겠네요.
▲이준석 의원: 저는 굉장히 이게 참 그래서 제가 참 안타까운 게 정말 생활양식이 잘 안 변하는구나. 아무리 엄중한 대통령의 책임이 와도 그때까지 그렇게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 관성대로 가신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이번에 조기대선이 치러질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60대 분들이 출마하실 겁니다. 저 빼고는. 그런데 그분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여준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거다. 변할 거라는 기대가 별로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걸 잘 염두에 두고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앞서 분뇨차 얘기 잠깐 했는데.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는 일단 형사사건 피의자이고 피고인이고 5개 재판을 받는데. 지지자들 입장은 이게 정치보복 수사를 해서 이렇게 된 거다. 그래서 이제.
▲이준석 의원: 아니 최근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판결도 나왔지만은 제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윤석열 대통령이 협박해가지고 북한에다가 뭐 돈 갖다 주려고 이런 건 아닌 것 같거든요. 대장동 그거 윤석열 그 당시 검사가 무슨 압력 넣은 거 하나도 없을 것 같거든요. 백현동에 그 땅에다가 종상향 시켜가지고 옹벽 어떻게 하는데 윤석열 검사가 그 당시에 압력 줬을 리는 없을 것 같거든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제 지금 말씀하신 것들을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그게 이재명이 아니었으면 검찰에서 그렇게 탈탈 털었겠냐. 그러니까 지금 이거는 범죄 피의자 형사 피고인이 아니라 핍박받는 피해자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이준석 의원: 원래 교도소에 가 계신 분들 중에서 뭐 실제 3심까지 받으면서 법원 판단 받았지만 다 억울하신 구석이 있잖아요. 전부 다 가서 말씀하시는 거 보면은 내가 원래 걸릴 거 아니었는데 뭐 때문에 걸렸다. 누구한테 배신당했다. 다 이런 거 억울하신 게 있으실 거 아니에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본인의 관점에서는 억울한 게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1심 기준으로 봤을 때 선거법은 실제로 기소할 만하니까 기소했고. 그다음에 그 위증교사 같은 경우에는 법리상으로는 무리하게 기소했다 이런 주장할 수 있는 거지만 어쨌든 1승 1패입니다. 최종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 되는 거죠.
△유재광 앵커: 근데 다 떠나서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여론조사하면 압도적 1등이잖아요. 나머지 후보들 다 더해도 이재명 대표가 더 혼자 높은데. 이런 여론조사는 저는 또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의원: 저는 이제 이재명 대표가 사실 득이 될 것이냐 실이 될 것이냐는 요즘 이재명 대표를 과거 진영은 다르지만은 이회창 총재에 비유하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점이?) 이회창 총재가 두 번이나 이제 대선 후보를 큰 당에서 지내시면서 저분이 언젠가는 대통령 할 거라는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지지했고, 그래서 사실 그 당시에 한나라당에서도 이회창 총재 말고는 눈에 띄는 분이 없었어요. 그런데 결국에는 나중에 가서 바람에 밀려서 노무현 바람에도 밀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홀로 민주당에서 주목받고 있는 위치가 어떻게 보면은 결과론적으로는 나중에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대선 치러지면 나오는 사람들이 저 빼고는 다 60대 이상일 거다'라는 말씀은 이번에 나오신다는 말씀인 거네요?
▲이준석 의원: 그렇죠. 그리고 저는 예전에 이제 김영삼 대통령이 71년도에 40대 기수론이라는 걸 이제 주장하셨는데 저는 그게 굉장히 의미 있었다. 결과론적으로는 이제 김대중 대통령께서 후보가 되시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도전은 실패에 가까웠지만은 큰 틀에서는 그때 70년대의 그런 어떤 40대 기수론에 따라 가지고 우리가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좀 더 순탄한 전환을 했다 그러면은 전두환 정권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가 어쩌면은 그런 전체주의적이고 일방적인 경제 발전이 아니라 그때부터 이미 좀 더 다채로운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의 경제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 기회를 놓치다 보니까 결국 유신이 찾아왔고, 그 유신이 찾아온 다음에 나중에 잠깐 서울의 봄 이후에 다시 12·12를 통해서 신군부가 집권했고. 정말 발생했으면 안 되는 광주의 아픔 같은 것도 우리가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는 지금 이제 유력한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약간 유신 같은 그런 반헌법적인 사태가 또 올 수도 있다. 이렇게 우려를 깔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이준석 의원: 아닙니다. 저는 우리가 시대 전환이 필요할 때, 그 시대 전환에 시간을 맞춰서 따라가지 않으면은 결국 고생하게 되는.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지금 시절에 뭐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망상 계엄도 바로 막혔듯이 지금 유신을 한다든지 누가 그런다 해가지고 되지도 않을 겁니다. 하지만은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 시기에 이런 선거를 치르면서 법률가 법조인 위주의 정치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조국 사태 때부터 시작된 거지만은. 그러면서 정치의 모든 내용이 정치 뉴스의 모든 것이 누가 감옥에 가느냐, 누가 기소되느냐, 누가 재판받아서 어떻게 되느냐,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이냐 이런 걸로 가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먹고사는 문제, 산업의 문제 이런 것들은 다 뒷전에 있는 거고요. 저는 그 와중에 우리가 사실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이런 것들은 하나도 논의가 안 되고 AI에 어떻게 대처할까 이런 것들을 못하다 보니까 국가 경쟁력 자체 떨어지는 겁니다. 저는 이번에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 사람은 예를 들어 국제회의 가가지고 만날 우리 대통령은 뽑아놓으면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다른 나라 대통령들 총리들은 전부 다 가서 인사도 반갑게 나누고 영어로 잘 대화하고 이런 사람들인데. 우리 대통령 뽑아놓으면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그냥 사람 몰고 다니면서 '바이든, 날리면' 논란이나 일으키고. 이러면 애초에 국제사회에 걸맞은 리더들이 이제 대통령이 돼야 되는 것인데. 저는 이걸 놓치면은요 우리는 정말 잃어버린 20년, 30년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그런 어떤 법조 법조라는 게 뭡니까. 그 좁은 법의 공간 안에서 서로 싸우고 물어뜯고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이걸 넘어서는 그런 글로벌한 리더가 나와야 된다는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하고 합당 고려 기사에 '매우 악의적인 기사다. 찌라시 보고 썼냐' 이렇게 원색적으로 비판을 하셨는데. 근데 지금 상대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워낙 여론조사상 막강하니까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면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준석 의원: 그런데 저는요. 제가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 당선되면서 동탄에서 우리 동탄의 의식 높은 젊은 유권자들과 함께하면서 느꼈던 거는요. 결국엔 새로운 대안이 나오면은 그 대안을 찍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게 동탄 선거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동탄 선거 때도요 제가 처음에 여론조사 막 20% 나오고 이럴 때 상대 후보 민주당 후보 40, 50% 나오고 이럴 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저를 아끼시는 많은 분들이 그래도 당선되려고 그러면은 니가 국민의힘 후보랑 연합이라든지 이런 걸 고려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 단일화라든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거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지금 제가 양비론을 할 건 아니지만은 개혁신당이 그리고 이준석만의 신선함과 아니면 특별함 그리고 진정성 있는 캠페인으로 승부를 봐야 되는 거지. 그렇게 정치공학적으로 합치면 된다 이런 거 할 필요 없다. 의식이 높고 수준이 높은 유권자의 그런 정치의식을 믿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준석 의원: 예. 정말 우리 광주방송 시청자 여러분, 정말 대한민국이 이제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가지고 정말 화끈한 선택을 한번 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 선택이라는 거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아웅다웅하면서 누구를 감옥에 보내니 누구를 방탄하느니 이런 걸로 싸웠던 정치권에 한번 경종을 울려줬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그건 바로 미래 세대가 선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아젠다들을 갖고 올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정치의 장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의원: 예.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앞서 전국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얘기를 했는데요. 도량발호.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 교수 투표 2위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의 '후안무치'였고, 3위는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의 '석서위려'가 꼽혔습니다. 함부로 날뛰는 낯짝 두꺼운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이 모든 게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아서, 그 한 사람이 국군 통수권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 같아서 참 씁쓸합니다. 참고로 윤석열 대통령 집권 첫 해인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가 선정됐고, 작년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이익에 눈이 멀어 의로움을 버린다 '견리망의'가 꼽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역 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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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질문을 잘좀해라
자질과 철학도 없는 자늘 대통령 만든
이준석이는 책임 읍나 물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