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의 회동에 대한 성과와 전망에 대해 엇갈린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23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완전히 빈손 회동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한동훈 대표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며 "대통령 입장에서도 솔직하게 답을 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당장의 결과는 없어도 빈손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도 지금 대외 활동을 중단한다는 공식 선언을 하는 것도 이상하다"며 "해외 순방처럼 역할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 전략적으로 자제하고, 실제 지금도 대외 활동을 하는 것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인사와 관련해서도 그 자리에서 모두 다 자른다고 이렇게는 못 한다"며 "서로 절충이 있을 것이고 여러 오해도 있을 수 있으니 대통령도 구체적으로 이유를 말해주면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강의 중간쯤을 건너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한 대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시점에서 20명이 넘는 의원과 긴급 만찬을 소집했다"며 "당장 무력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을 등에 업었기 때문에 결기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타이밍을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양측의 대리인 공방전이 시작됐다"며 "그 과정에서 발언들은 점점 더 거칠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그동안은 윤한 갈등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면담이 끝나고 나서 감정이 폭발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만남 뒤 커지는 '윤한 갈등' "일정 성과 있었다".."루비콘강 건너는 중"[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10-23 15:11:01
수정 : 2024-10-23 15: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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