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실장 "통일하지 말자..국보법 폐지·통일부 정리해야"

    작성 : 2024-09-19 20:23:38 수정 : 2024-09-19 20:30:46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통일을 하지 말고 평화를 선택하자"며 '두 개의 국가론'을 다시 띄웠습니다.

    임 전 실장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며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고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한데 이어 "더 이상 당위와 관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말자"며 "통일에 대한 지향과 가치만을 헌법에 남기고 모든 법과 제도, 정책에서 통일을 들어내자"고 했습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돼 있는 헌법 3조를 두고 "영토 조항을 지우든지 개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연설문은 임 전 실장 측근들이나 다른 86그룹 인사들과 교감 없이 임 전 실장이 오랜 고민을 거쳐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86그룹 내부나 민주당 안에서도 이번 연설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임 전 실장은 "우리가 추구해 온 국가연합 방안도 접어두자는 제안을 드린다"면서 기존 86그룹의 대북관과는 다른 패러다임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발언이 지난해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 통일을 배제하는 움직임을 보인 뒤 나왔다는 지점에 주목해 임 전 실장의 입장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임 전 실장은 "김 위원장에게도 분명히 말하지만, 적대적인 두 개의 국가 관계는 있을 수 없다"며 "평화적인, 민족적인 두 국가여야 한다"며 차별점을 강조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또 "언젠가는 정비해야 할 문제여서 차제에 용기 내 제기한다"며 "국가보안법도 폐지하고 통일부도 정리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고 말했습니다.

    현시점에서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며 통일이 무조건 좋다는 보장도 없다는 겁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충분히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 협력이 자리 잡은 뒤에도 늦지 않다. 통일 논의를 완전히 봉인하고 30년 후에나 잘 있는지 열어보자"고 언급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상대에 대한 부정과 적대가 지속되는 조건에서 통일 주장은 어떤 형태로든 상대를 복속시키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갖게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 독트린' 구상에서 밝힌 자유통일론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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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자루
      삽자루 2024-09-20 13:42:55
      미친자의 개소리!
    • 박재기
      박재기 2024-09-19 23:42:44
      고려연방제 하자는 소리ㅠ아녀?? 뺄갱이들이 깝친다
    • 선한사마리아인
      선한사마리아인 2024-09-19 21:28:52
      평화는 우리가 방어태세를 풀고 북한과 평화롭게 지내자 한다고 평화가 이뤄진다고 믿고 있는가? 3대 세습 김정은이 자리를 지키려고 핵과 미사일로 불꽃놀이를 하는데 결국은 보안법 없애고 간첩 양성하여 적화야욕 이루자는 소리 같다! 힘들어도 남북통일 목표로 준비하고 평화는 구호를 외친다고 되는게 아니라 강력한 국방력에서 지킬수갸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적화통일의 꿈은 우리가 없앨수 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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