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재명, 임기 연장 손사래?..유신독재가 별 건가, 그냥 다들 알아서 척척"[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6-11 19:50:21
    "법사위원장 등 밀어붙이기..'이재명 사법리스크' 회피용"
    "헌정사 유례없는 폭거..'이재명 방탄' 빼곤 설명 안 돼"
    "이화영 1심 9년 6개월 선고에 '화들짝'..많이 조급한 듯"
    "이재명은 당헌·당규 개정 안 원했다?..짜고 치는 고스톱"
    "각하 뜻대로, 유신독재 판박이..민주당, 이재명 독재 길"
    "尹 탄핵 유도 안 먹힐 것..한동훈, 전대 나와 당 도와야"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국회가 어젯밤(10일)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원장 등 민주당 몫 11명의 상임위원장을 야당 단독으로 선출했습니다. 헌정 사상 첫 야당 단독 개헌에 이은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 국민의힘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 앞에서 항의 농성을 했고 위원장 선출안이 가결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실 앞으로 자리를 옮겨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강대강 대치 속에 정국이 얼어붙고 있는데, 여야는 전대 룰 개정과 각자 투쟁 열기로 뜨거운, 냉온탕이 교차하는 어떻게 보면 살짝 기이해 보이기도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총선 민심 바로미터인 수도권 국민의힘 초선 김용태 의원과 정치권 현안 이슈 얘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용태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축하 인사를 드려야 되는데 분위기가 좀 험악해 인사를 드리기도. 어제 항의 시위, 피켓 시위하는데 의원님도 계셨죠?

    ▲김용태 의원: 예. 저희 의원들 전원 동참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분위기가 어땠나요?

    ▲김용태 의원: 사실 좋지 않죠. 그리고 어제가 6·10 민주항쟁이었습니다. 민주당에 계신 분들 스스로가 민주화의 유산을 말씀하시면서 6월 항쟁의 유산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6월 항쟁을 통해서 저희가 얻은 것은 민주주의의 제도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는 이유만으로 국회의 합의와 협의, 원구성에 관련돼서 특히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요. 이러한 원칙을 깼다는 것에 대해서, 또 어제 6월 10일 민주항쟁 날에서 그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입법 독주, 국회 독재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그런데 어제 국회방송에서 본회의 실시간 중계하는 거 보니까 이제 우원식 의장이 명패 수 191개, 투표수 191표,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의 힘 108명 의원 빼고는 야당 전체가 다 왔다는 건데. 이게 보기에 따라서는 그냥 민주당 혼자 그러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국회를 거부하는 거 아니냐, 보이콧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거꾸로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김용태 의원: 우선은 처음에 그 의장 선출에 있었던 본회의 날을 잡을 때도, 국회 관례에 따르면 여야가 의사 일정을 합의해서 잡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서 의장을 선출했고요. 어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원구성이 끝나지 않았는데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본회의였고요. 그래서 저희가 원구성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하고 거기에 따라서 이 민생을 방치할 수가 없으니 국민의힘 차원에서 이제 특위를 15개 특위를 가동했습니다. 그래서 각 특위별로 민생 현안에 대해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입법 활동이라든지 이런 것을 좀 준비하고 있고요. 또 당정과의 관계를 좀 좁혀서 지금 시급한 민생 현안을 국회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또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민주당이 국토위원장도 가져왔던데. 이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하게 되면 양평고속도로 이거랑 같이 지금 맞물려 있는 건데, 김 여사 특검법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용태 의원: 글쎄요.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고, 그것이 미진하거나 국민의 어떤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수사가 진행됐을 때. 그때 검토하는 것이 맞지 않나. 특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권익위가 어제 명품백, 청탁금지법에 배우자가 금품 수수하는 걸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 그러면서 이제 사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거나 수사 의뢰하지 않고 종결 처리를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또 비판을 하는 것 같던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의원: 그와 별도로 지금 이미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고요. 수사기관의 수사를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지난 2년간 총선에서 패배했던, 그러니까 최근에 총선에서 패배했던 원인 중의 하나가 그러한 법 앞의 평등이라는 이러한 국민적 관점 기대치에 저희 여당이 부합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심판도 있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이러한 기대를 바로잡아주셔야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만이 하실 수 있다 라고 생각되고요. 그렇게 바로잡아야만 저희가 다시 국민들께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대통령이 잘못된 거를 바로잡아야 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제일 잘못됐다' 이렇게 비판을 하는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러면.

    ▲김용태 의원: 야당이야 뭐 늘 권력 구조상 정치 구조상 여당을 견제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틈만 나면.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야당이 대통령을 향해서 재의 요구권을 너무 과도하게 사용한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에 원구성 협상도 결렬됐고, 이러한 것을 보면 오히려 야당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이라든지 이런 것을 쓸 명분을 지금 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약간 뭐 몰아가고 있다 그런 말씀.

    ▲김용태 의원: 계속해서 여야가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가 계속 운영되고 있고, 대통령으로서는 이러한 법안들이 어떤 헌법과 국정 철학에 맞지 않았을 때는 재의 요구권을 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그렇게 대통령을 몰아가서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뭐가 있나요? 법안은 어차피 통과 못 되고.

    ▲김용태 의원: 저는 민주당의 최고위원분들이 여러 번 언급했지만. 탄핵에 대한 언급도 지금 서슴치 않고 마구마구 말씀하고 계신 것 같고요. 여러 가지 국정 공백을 유발시켜서 정권 흔들기에 앞장서려고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탄핵의 명분이 될까요? 거부권을 행사하시는 게 그런데?

    ▲김용태 의원: 저는 명분이 된다 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거부권을 쓰는 것만으로도 탄핵을 검토해야 된다 라고 말씀하시는 의원들이 계셔서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헌법 공부를 다시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권익위랑 검찰 수사 얘기를 했는데. 지금 권익위에서 '위반 사항 없다' 이렇게 단정을 해서 얘기를 해서 검찰이 약간 난감한 입장인 것 같은데, 서울중앙지검이 어제 '권익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 그냥 이렇게 하고 말았는데. 소환 조사는,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는?

    ▲김용태 의원: 글쎄요. 수사기관이 판단할 텐데. 여러 가지 상황상 안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서면조사가 됐든 소환 조사가 됐든 어쨌든 이런 것을 안 할 수는 없지 않는 상황이지 않나.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렇게 말씀하시면 용산에서 싫어하지 않을까요?

    ▲김용태 의원: 그것과 별도로 국민적인 기대가 있고, 이 사건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법 앞에 평등하다 라는 민주공화적인 당연한 시대 정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11개 상임위원장 뽑은 상임위에 우원식 의장이 국민의힘 의원들도 임의로 위원들을 배분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러면.

    ▲김용태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사임을 전원 요청한 걸로, 사임 공문을 보낸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 상황에서 원 구성이 자체적으로 계속 결렬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큰 의미는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오늘도 또 의총을 열고 그러셨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법사위를 다시 줄 리는 만무할 것 같은데.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국회가?

    ▲김용태 의원: 정말 국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계속해서 조금 더 공회전을 돌 것 같고요. 지금 민주당이 저는 왜 이렇게 조급해 할까를 봤을 때는 최근에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판결하고도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가 여러 건이 있고, 이 건과 관련해서 민주당에게는 지금 시간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유재광 앵커: 민주당이 시간이 없다는 거는 어떤 말씀인가요?

    ▲김용태 의원: 이재명 대표 재판 결과가 나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시간이 없어서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것 같고요. 이번에 원구성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거의 헌정사에 이렇게 여야 합의 없이 밀어붙이는 것이 굉장히 이례적인데. 지금 상황 자체가 민주당의 당대표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유일한 목적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재명 이름 석 자를 빼고는 이런 게 설명이 안 된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김용태 의원: 지금 민주당의 당헌 당규가 계속 개정되는 상황이라든지, 이런 대북송금 수사 특검법이라든지. 이러한 정말 재판 중이고 수사 중인 검사를 향해서 탄핵을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이러한 것들은 삼권분립에 위배되는데. 과거에 민주당이 주장하던 가치하고도 맞지 않고요. 왜 민주당이 이러한 것들을 무리하게 주장할까 라는 배경을 고민해 봤을 때는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대표를 빼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 룰은 얼추 정해진 것 같은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오냐 마냐 갖고 뭐 엄청 얘기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나올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김용태 의원: 저는 비대위원으로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의총장에서도 몇몇 분들이 많은 분들이 나오셨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하셨던 의원도 계셨는데요.

    △유재광 앵커: 이재오 상임고문은 '한동훈이 내 동생이라고 하면 나가지 말라고 하겠다. 우리가 이재명 대표 나온다고 얼마나 욕했냐' 뭐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의원: 아무래도 여러 가지를 고민하신 것 같은데.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출마해서 당대표가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다음번에 있을 여러 가지 재보궐 선거라든지 이런 것을 지휘하게 될 텐데. 지금 여당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고, 만약에 또 패배하거나 당 대표가 사퇴해야 될 책임져야 될 상황들이 발생한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제 대권도 고민하실 텐데. 여러 가지 이러한 것들을 비추어 봤을 때 부적절해 보인다 라고 아마 아끼시는 말씀에서 하신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다만 전적으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혜롭게 잘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들을 두루 감안하면,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나오는 게 낫다는?

    ▲김용태 의원: 저는 비대위원이다 보니까. 저희 전당대회가 흥행도 돼야 되고요. 많은 당권 주자가 나오셔야 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나오셨으면 좋겠는데, 당을 위해서도 나오셨으면 좋겠는데 같은 말씀입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 영일만 유전 탐사 이거 발표 두고 설왕설래들이 많은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는 유전 로또로 국민 현혹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의원: 글쎄요. 그거는 제가 에너지 정책학 석사인데 자원 개발을 전공하지는 않았는데 자원 개발이라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원개발과 관련된 공무원분들이 어떤 이러한 일들을 주도적으로 하기를 굉장히 꺼려하는 측면이 있어요. 과거 이명박 정부 때 보면 자원 개발과 관련해서 실무자들이 여러 가지 법적 제재나 불이익이나 징계를 받았던 사례도 있고요.

    △유재광 앵커: 광물자원공사 같은 경우는 완전히 폭파가.

    ▲김용태 의원: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이고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데. 그에 비해서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보니까 책임질 일들만 많기 때문에 아마 실무자들이 어려워하는데. 그에 비해서 이번에 대통령께서 이러한 것을 직접 언급하면서, 관련 실무자들한테 자신감 있게 이러한 일들을 좀 추진해 나가라는 그러한 그러한 역할도 하신 거 아닌가 생각이 좀 듭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그게 이제 말씀하신 취지는 알겠는데. 대통령이 일단 말씀을 해놨는데 그거를 어쨌든 실현을 해야 되는데 그래서 '나올 때까지 파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비아냥 냉소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의원: 자원 개발에 대해서는 이게 성공이냐 실패냐 라는 관점으로 보시지 말아주시길 저는 말씀을 당부를 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에너지가 없는 나라인데. 설사 이번 영일만 프로젝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들어간 많은 노력과 이러한 세금이나 이런 것은 충분히 의미 있었던 도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물론 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빕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좀 더 지켜봐주시고, 야당도 이런 사업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좀 응원을 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게 실패하면 뭐 레임덕 비슷한 거 오는 거 아닌가요? 이게.

    ▲김용태 의원: 저는 해외 자원개발 사례를 봤을 때, 사실상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사업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실패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거기에 따라서 뭐 레임덕이 온다 이런 것보다는 저희가 국민들께 이 자원 개발에 대한 특수성을 잘 설명하는 것이 책임 여당으로서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하나 해보면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대표 사퇴 시한을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지금은 1년, 대선 1년 전 되면 무조건 사퇴해야 되는데, 그 1년 넘어도 계속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건데. 그걸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의원: 유신독재가 뭐 별거겠습니까? 이게 바로 독재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그 말씀하셨던 규정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당직자가 부정부패 혐의에 기소가 되면 당직을 정지하는 이것을 지난번에도 바꾸고 이번에도 또 바꾸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 대표의 대권 가도를 연임 기한을 열어주는 것은 당무위원회가 판단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이 당헌·당규 개정의 최종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당은 공당이고요. 사당화를 하는 것은 이른바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되고요. 아무래도 극성 지지층이라든지 이런 팬덤 분들한테 여러 가지 상황상 지금 합리적인 의원분들이 말씀 못 하시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위해서 좀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의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이 좀 듭니다.

    △유재광 앵커: 당 대표 임기 관련한 당원 당규 개정 이거는 이 대표는 '그냥 내비둡시다. 건들지 맙시다'라고 했는데 최고위원들이 '안 됩니다. 이거 수정해야 됩니다' 이렇게 해서 고쳤다고 하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용태 의원: 굿캅 베드캅 작전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는 본인은 아닌 것처럼 얘기하지만 최고위원들이 나서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 상황들이 글쎄요. 뭐 야당이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의 1인 사당으로 전락하는 것만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고요. 여기에 대해서 여당도 야당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비슷한 시기에 한 달 간격으로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국민들께서 아마 딱 보시고 판단하실 겁니다. 어느 정당이 자유민주주의 정당 그리고 다양한 다원주의 정당에 근접한 지를 한눈에 보고 판단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뭐 최고위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뜻을 헤아려서 알아서 행동을 해준 거다. 지금 그렇게 보시는 거네요. 그러니까?

    ▲김용태 의원: 그럴 수도 있고요. 물론 그렇게 판단하시고 행동한 최고위원분들도 계실 거고. 아니면 사전에 이재명 대표와 뭔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았겠습니까? 저희가 보통 최고위원회의를 들어가기 전에 당대표와 최고위원 간의 어떤 그러한 역할 배분이라든지 이런 것을 논의하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사전에 이재명 대표와 이런 것들을 논의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종의 뭐 약속 대련 좀 거칠게 얘기하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인 거네요?

    ▲김용태 의원: 충분히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조급해하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김정숙 여사 기내식 논란 그리고 특검해야 된다. 이런 주장도 있고.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밥 먹은 것도 같이 공개해 봐라. 뭐 이렇게 지금 치고받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의원: 저는 2년 전인가요. 타지마할 건과 관련해서 국정감사 때서 논의됐을 때 사실 저희가 뭐 전 정부의 영부인에 대해서까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존중해야 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이것이 다시 촉발되게 된 계기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이른바 이것을 영부인 첫 단독 외교라는 표현을 쓰면서 다시 불거졌던 거 아니겠습니까? 단독 외교라는 표현 자체가 법적으로 말이 안 되는 표현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당 입장에서 하나하나씩 의혹을 따지기 시작하다 보니까 지금 여러 가지가 계속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의혹이 하나씩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당에서는 이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 상황인 것 같고요. 이렇게 된 상황까지 흘러가게 된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이 있다는 생각이 있고요. 다만 특검에 대해서는 좀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정부 여당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일단 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한다든지 여러 가지 의원들 개별 의원분들의 판단을 통해서 확인을 통해서 이 문제를 수사기관에서 좀 가려내지 않을까 생각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일각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지금 뭐 타지마할 가는 데 몇 억 썼다고 이렇게 비판 지적을 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예비비 수백억씩 가져와 갖고 지금 쓰고 있는데. 나중에 정권 바뀌고 나면 그거 다 까보자 하면은 그 무슨 명분으로 거부할 거냐. 그러고 다 까봤는데 희한한 게 나오고 그러면은, 이거 지금 부메랑 날리고 있는 거다. 이렇게 냉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의원: 과거에 이제 이희호 전 여사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이러한 외교 활동을 하실 때 민항기를 통해서 순수하게 하셨던 상황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아마 비교하면서 여당 차원에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고요. 이러한 절차적인 측면에서 제대로 적법하게 사용되었는가를 묻는 것인데, 저는 이 건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저희가 여야가 논쟁하게 된 배경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 전 대통령의 그러한 포장을 하는 과정에서 더 불거진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어서 굉장히 안타까운 생각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용태 의원: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은 국회가 고단한 삶에 기댈 언덕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정치는 힘이 약한 사람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5일 의장 당선 인사에서 강조해 한 말입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국회의장의 수사가 아닌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디가 돌이고 누가 옥인지, 옥석이 분명히 가려져 민심의 매운 심판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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