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전 총리가 추진 중인 신당행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16일 서울 건국대에서 열린 박성오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이낙연 신당에 갈 일은 전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에 대해서는 "범민주 진보 진영에서 이 전 대표가 정치적 선택은 할 수 있겠지만 시대적 과제, 시대적 방향은 저와 다르다"고 명확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넓은 의미의 범민주 진보 진영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며 "이 전 대표가 하는 경로는 그것이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사이로 한 배를 탔던 두 사람은 2021년 민주당 경선 과정을 거치며 지지자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친명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른바 조국 사태의 배후로 이 전 총리가 지목되기도 했고, 이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경선 패배 이후 조 전 장관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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