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당무감사에 돌입합니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해 부실한 지역 조직을 솎아내고 민심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고강도 당무 감사가 예고되면서 원외 당협위원장은 물론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여권에 따르면 당무감사위원회가 각 당협에 오는 6일까지 사전 심사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위원회는 제출받은 서류를 검토하고 10월 중순께 현장 시찰을 실시한 뒤 11월 말까지는 최고위원회의에 종합 감사 결과를 보고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심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무감사 결과는 연말께 구성될 공관위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총선 6개월 전에 이뤄지는 당무감사인 만큼 '엄격하게' 심사해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의진 위원장도 당무감사 계획을 공표하며 "무엇보다 22대 총선 가능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지도부 인사는 "원외 당협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은 잘 못하면 잘리는 것이고, 현역 (의원)은 자르진 않지만 그 대신 하위 20%로 평가 받고 이런 사람은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무감사는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병행합니다.
'당원 관리 실태 및 지역조직 운영 상황'이 주요 기준입니다.
정량 평가는 매년 항목이 고정된 것으로 당원 모집, 지역행사 개최, 언론 보도 현황 등 입니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 공약 이행률이 포함되기도하는데, 이번 감사에서는 도덕성 항목을 대폭 강화해 본인 뿐 아니라 '직계존비속의 부적절한 언행이 언론에 보도된 현황'도 조사 항목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당협위원장의 경쟁력, 인지도 등 정성 평가는 결국 공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역별 당협위원장 개인의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보다 낮을 경우 상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기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에서 존재감이 떨어지는 당협위원장이 전체 정당 지지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데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전화 면접, 현장 대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역 여론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총선#공천#당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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