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사 주요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끊임없이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며 재차 반국가 세력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폴 라케머라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유엔사 주요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유엔사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우리 우방군의 전력을 통합하여 한미 연합사령부에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선언과 연계하여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자유총연맹 연설에서도 "반국가 세력들은 유엔사를 해체하고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유엔사 간담회 개최를 두고 윤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현 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다시한번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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