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성만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금품을 받은 현역 의원들을 특정하는 검찰 수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도 누가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은 검찰에 출석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금품 공여자로 이 의원을 지목했지만, 이 의원은 돈봉투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이성만 / 무소속 국회의원
-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 검찰 조사에 성실하고 그리고 당당하게 임하겠습니다. 저의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이성만 의원을 시작으로 현역 의원들로 수사를 본격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뿌린 돈봉투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현역 의원 중 누가 금품을 받았는지 특정하는 수사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남 국회의원들도 돈봉투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정가에 파다한 상황에서 지역 정치권도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ㆍ전남 정치권 관계자
- "총선 공천에 있어서 아마도 입지자들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아주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봅니다."
특히, 민주당 공천룰이 현역 의원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서 이번 돈봉투 사건이 지역 정치권의 물갈이 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는 것만으로 치명상을 입기 때문에 광주ㆍ 전남 현역 의원은 물론 내년 총선 입지자들 모두 검찰 수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 "시기적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의 도전자들이나 현역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은 (돈봉투 사건에)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22대 총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지역 정치권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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