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늘(14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당 쇄신안 도출을 위한 끝장토론에 돌입했습니다.
의총에서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불거진 당내 불법 정치자금 문제를 근절할 수 있는 고강도 혁신안을 두고 심야까지 난상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의원의 거취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었으나 김 의원이 이날 전격 탈당하면서 주요 의제로 오르진 못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 모두 발언에서 '김남국 코인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떤 형식이든 국민들에게 우리의 다짐을 보여주는 결정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의총은 '민주당 쇄신안'을 대주제로 한 설문조사와 여론조사 결과 발표, 자유토론, 상임위별 분임토론, 종합토론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종합토론 이후에는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도 채택할 계획입니다.
한편, 의총장에서는 지도부 모두발언 직후 의총이 비공개 전환되자 일부 의원들이 '공개 의총'을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원래 의총은 공개가 원칙이었다. 언제부턴가 비공개가 당연한 것처럼 됐다"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이야기를 국민은 알아야 한다. 분란이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극복할 힘도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오늘 보고 내용 가운데 언론에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음 의총부터는 사전에 동의를 얻어서 가능하면 공개 의총이 되게 하겠다"고 말해 일단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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