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기 귀국 질문에 즉답 않고 "토요일에 만나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조기 귀국 요청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프랑스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19일) 프랑스 파리 현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기 귀국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토요일(22일)에 만나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어 "22일 (기자간담회) 장소가 오늘 중 섭외되면 전하겠다. 그날 말씀드리겠다"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4시 파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기자간담회가 아닌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공개 요청했고, 당내에서도 송 전 대표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는 비판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 살포를 인지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며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