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중·일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과 만나 "북한이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리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응한다면 한국 정부는 과감한 대북 경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한편, 북한에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의 주요 과제가 미얀마 사태인 만큼,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강조한 것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에서 적극적인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세안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중·일의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역내 공급망 회복, 식량안보와 에너지안보 강화, 지속 가능한 회복과 성장을 위한 한·중·일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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