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거의 2시간이 지나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최초 보고를 받은 것에 대해 국가 시스템이 무너졌단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오늘(3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국가의 시스템이 무너졌다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단적인 예로 강릉 낙탄 사고를 들었습니다.
장 소장은 "지난 번에 우리가 간과해서 넘긴 부분이 있는데 강릉에서 낙탄 사고가 났을 때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에 즉각 보고가 안 됐다"며 "다음 날 아침 7시 넘어서나 보고됐다라고 대통령 보고 못 받았다고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이런 것들이 단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왜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나. 시스템이 무너졌다. 망가졌다. 왜 그랬을까. 눈치를 본 것이다"라며 "결국에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소장은 "무슨 말이냐면 경찰들은 어쨌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분들인데 용산경찰서장이나 당시 서울에 있던 많은 기동대들은 대통령실 주위에서 벌어지는 집회와 시위를 막기 위해서 온갖 모든 신경과 안테나가 거기에만 가 있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는 대통령실 주위를 지키겠다라는 그런 생각과 판단이 더 강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문제의 시발점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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