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우리 군이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해 맞대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발사한 것에 대응해 "우리 공군 전력에 의한 정밀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이후 대응에 나서 F-15K와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NLL 북쪽 공해상에 정밀 사격했습니다.
대응 사격은 오전 11시 10분부터 낮 12시 21분까지 이뤄졌으며 발사한 공대지미사일은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한 사거리 280km의 슬램-ER(SLAM-E 등이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이 NLL 남쪽 공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미사일 낙하 지점은 NLL 남쪽 26km 해상으로 속초 동쪽 방향 57km, 울릉도 서북쪽 방향 167km입니다.
북한이 해안포나 방사포 수준을 넘어선 탄도미사일을 NLL 이남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울릉도에 발령됐던 공습경보는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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