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해외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핵심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크게 높아졌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1.2%, 부정 평가는 66.0%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4% 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8% p 상승했습니다. 긍정과 부정 격차는 34.8% p로 벌어졌습니다.
특히, 핵심지지 기반인 TK(긍정 50.3%→44.0%, 부정 53.1%)와 PK(긍정 42.2%→39.8%, 부정 58.4%), 70대 이상(긍정 59.1%→49.1%, 부정 46.2%), 국민의힘 지지층(79.0%→75.6%, 부정 22.4%), 보수층(59.1%→52.6%, 부정 44.4%)에서도 지난주와 비교해 부정 평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선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합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1%, 국민의힘 35.3%, 정의당 3.9% 순을 기록,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에서 앞섰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1.1% p 올랐고, 국민의힘은 2.2% p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입니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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