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졸업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정숙 여사에 대한 역공에 나섰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1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독사진은 어떤 외교적 성과를 창출했나"라며 "관광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반복된 국민의 지탄에는 '해당 국가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내세운 것이야말로 지독한 월권의 상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라오스 방문 때 대통령을 앞질러 간 김 여사의 위풍당당한 걸음은 무엇을 과시한 거냐"며 "영부인 지위였느냐, 아니면 국가 원수와 동격이라는 위세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경찰학교 방문에 대해서는 옹호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가 경찰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을 격려하는 건 마땅한 일"이라며 "2019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경찰과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국정 행보를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봐주기 수사와 결부하는 건 근거 없는 정략적 정치공세에 불과하며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의 경찰학교 방문 및 졸업생 간담회는 부적절한 행보"라며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화답이라도 하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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