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천하' 권성동 직무대행 사퇴...비대위 체제 급물살

    작성 : 2022-07-31 17:01:24 수정 : 2022-07-31 17:03:55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주만에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의 비대위 전환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 이후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받은 지 20일 만에 물러나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82일 만에 집권여당이 '비대위 체제'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집권여당 직무대행 3주만에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관련한 '9급 공무원' 발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 유출 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당 안팎의 반발을 넘지 못했습니다.

    권 대행은 자신의 SNS에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을 같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헌당규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 역시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대위 전제조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을 놓고 친윤 그룹과 이준석계에서 해석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행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 임명은 전국위 의결을 거쳐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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