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첫 집단 산재 신청

    작성 : 2021-06-07 21:14:32

    【 앵커멘트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노동조합이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집단으로 산재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소속 노조원 7명이 광주시 근로복지공단 광산지사에 산업재해 보상신청서를 냈습니다.

    이들 노조원들은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생산라인 등에게 근무하면서 목과 어깨, 허리, 손목 부위에서 근골격 질환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원일/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노조지부장
    "광주사업장은 중량물을 많이 다루는 사업장입니다. 그래서 중량물 때문에 많이 근골격 질환이 발생하고 있고, 또 단순 반복작업으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업무가 늘어나면서 업무 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노동자들의 몸에도 무리가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회사 측의 작업 현장에 대한 개선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감독기관에 은폐해 3억 7천만 원이 넘는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광주지방노동청의 조사 결과 삼성전사 광주사업장은 지난 2015년 이후 40여 건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조의 첫 집단 산재 신청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직원과 노조의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산재를 신청할 수 있다며, 회사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앞으로도 산재 접수와 상담을 통해 업무와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집단 산재 신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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