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급속한 노령화와 함께 노인 복지 공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책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광주시는 당장 대규모 노인 복지 시설을 추가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18만7천명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시 전체 인구 146만명의 13퍼센트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문을 연 지난 2009년에 비해 50퍼센트가 급증했을 정도로 노령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노인 복지 공간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대규모 노인 복지시설의 추가 건립을 검토 중입니다.
기존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건강타운 외에 추가로 서부권역 노인건강타운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규모나 기능을 어떤 것들을 담을 건지 사업비라든가 이런 것들 전체적인 게 확정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늘어나는 노인 복지 수요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시설에만 의존해 해결하려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겁니다.
기존의 노인건강타운이 소수의 노년층만을 위한 공간으로 굳어져 버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광란 / 광주광역시의원
-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하루에 4천 명이 이용하세요. 하루에 4천 명인데 이 4천 명이 계속 누적되는 게 아니고 이 4천 명의 어르신이 계속 이용하는 거예요. 이용하는 어르신들만을 위한 공간이 되어버린 거죠."
개방성이 높은 복지관과 경로당 등 기존의 공간들을 통해 더 많은 노인층에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다른 세대와도 소통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미래 인구 분포에 대한 예측과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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