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탄핵과 개헌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야당 간 갈등은 탄핵 이후 정국 주도권과 맞닿아 있다는 시각과 내년 대선을 앞둔 호남 구애 경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탄핵 국면을 함께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하지만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야권과 상의 없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전격 회동하면서 야권 공조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오는 9일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그 과정에서 두 야당 간 공조가 삐걱대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일)
-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 민심과 다르고, 오히려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입니다."
▶ 싱크 :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일)
- "탄핵은 발의가 목표가 되면 안 되고, 통과*가결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가결에 상당한 안개가 끼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헌을 놓고도 생각이 다릅니다.
민주당 내 '친문재인' 측은 '개헌은 안 된다'는 입장인 반면, '비문재인' 측과 국민의당은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두 야당의 갈등은 탄핵 이후 정국 주도권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 나아가 '야권의 심장'인 호남을 겨냥한 야당 간의 구애 경쟁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호남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6.6%, 국민의당 34.9%로, 초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앞으로 새누리당이 정국 주도권을 상실할수록, 또 내년 대선이 다가올수록 두 야당의 호남 쟁탈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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