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 건의라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야권에서 '정치 탄압'이라며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산 삭감과 출연금 축소에 이어 총장 해임 카드까지 빼든 건 전 정부의 대선 공약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개월 간의 감사 끝에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해임을 건의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정치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조치를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정치적인 탄압이면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대한 정상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존립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이들은 전 정부의 대선 공약인 한국에너지공대의 힘을 빼기 위해 총장 교체라는 카드를 빼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설립된 만큼 총장 해임 건의는 꼭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 사건은 문재인 정부와 광주, 전남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인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부 규탄, 철회 촉구 등"
국회의원들은 삭감된 정부 예산과 축소된 한국전력 출연금을 당초 계획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등 모두 95명의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지역 특화대학 감사 결과에 대한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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