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32회 임방울국악제에서 춘향가의 '방안이별' 대목을 부른 정은혜 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국악에 입문해 35년 가까이 정진해 온 끝에 판소리 명창부 최고 트로피를 차지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32번째 대통령상은 춘향가의 한 대목 '방안이별'을 부른 소리꾼 정은혜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 싱크 : 춘향가 '방안이별' 中
- "귀를 대고 들으니 이별이로구나. 춘향 모 기가 막혀.."
치열한 경연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명 중 마지막 순서로 무대를 펼친 정 씨는 심사위원 7명 중 무려 5명으로부터 최고점인 99점을 받았습니다.
▶ 싱크 : 유영대/ 심사위원장
- "암울했던 시절 우리 민족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국창 임방울 선생을 기리면서 오늘의 명창·명인·명물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판소리, 명창부, 기악부, 무용부 등 5개 부문에 걸쳐서 564명이 출전해 아주 성황리에 큰 대회를 이루게 됐습니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7살에 판소리를 시작한 정 씨는 최승희·송순섭 명창에게 판소리 다섯 마당을 사사했고, 이를 10차례나 완창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2002년 완산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대상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전국 유수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도전한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이라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 싱크 : 정은혜/ 제32회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 "시대를 노래하고 예술로 아픔을 기억하고 그리고 그 아픔을 정말 공감할 수 있는 대중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대중에게 아주 친숙한 예술가로 계속 성장하고 싶습니다."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인 방일영상은 수궁가 중 약성가 대목을 부른 김윤아 씨가 차지했습니다.
국악계를 이끌어 갈 신예와 최고의 소리꾼들이 기량을 뽐낸 32번째 임방울국악제는 학생·일반·명창부에서 72명의 수상자를 결정하고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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