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부분의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반대로 쌀값은 내리고 있습니다.
벼멸구와 집중 호우의 어려움을 딛고 맞은 수확철이니 만큼 농민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해야할 텐데요.
올해 농민들의 마음은 '잿빛'이라고 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확이 마무리 단계인 황금빛 들판.
가을 걷이의 기쁨을 만끽해야 할 농민들의 마음이 하락하는 쌀값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쌀 수매가격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산지 쌀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김보람 / 청년농업인
- "온전히 1년을 고생해서 쌀을 추수했는데, 수매가격이 너무 안 좋으면 1년을 보상받지 못한 거 같아서 많이 속상합니다."
쌀값이 폭락하자 국회 농해수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싱크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국회 차원에서 법을 만들어도 거부 당하는 현실에서 농민들의 그런 어려움을 우리(국회의원)가 해소해 줘야 할 무한 책임을 느끼면서 부끄러움도 느끼고 있습니다."
전남도의원들도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쌀값 하락 대책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20만 톤 이상의 시장 격리를 추가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김문수/전라남도의원
- "작년 대통령이 약속한 쌀값 20만 원 지지 의지는 도대체 어디로 갔으며 이제는 그런 약속조차 없노라고 모르쇠로 농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민단체들은 오는 20일, 한계에 다다른 농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알리기 위한 전국 농민대회를 서울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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