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환형으로 운행되던 광주 시티투어버스가 AI 기술을 활용한 수요응답형 버스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대기 시간이 대폭 줄었고, 버스 규모도 15인승으로 줄여 관광지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게 됐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송정역에서 광주투어버스 앱을 이용해 투어버스를 호출했더니 10분도 안 돼 분홍색 15인승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목적지인 양림동까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 경로로 안내합니다.
수요응답형 광주투어버스가 지난 23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순환형 투어버스가 길게는 3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과 달리, 평균 30분이면 버스에 오를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성인 기준 천7백 원이 결제되는데,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도 가능합니다.
24시간 패스권은 앱에서 3천 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류장은 모두 7곳.
광주송정역과 광주공항, 광천터미널 등 교통 거점 3곳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직타워 전망대, 양림오거리 등 주요 관광지 4곳을 연결합니다.
향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을 추가 운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광주관광공사 본부장
- "기존에는 양림동처럼 대형 버스 접근이 어려웠던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지금 운행하고 있는 버스는 15인승 차량으로, 예를 들어 (편도 1차선인) 사직전망대(정류장)까지 접근성이 좋아진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긴 대기시간 등으로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았던 광주투어버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수요응답형 버스로, 관광객들의 발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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