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쓰레기 소각장 조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에 나선 후보지 3곳 모두 주민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하에 소각시설, 지상에 랜드마크를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기피시설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자원회수시설 공모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북구 장등동 주민들이 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오염물질 배출과, 수거차량 진출입에 따른 교통난 등이 우려된다며, 소각장 유치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나형택/ 장등동 쓰레기소각장 유치 결사반대 추진위원회
- "문흥동이나 각화동 일대까지 전부 피해가, 발암물질이 바로 내려오는, 시뮬레이션을 다 돌려봤다 그래요. 오게 되면은 어떻게 보면 굴뚝에다 코 박고 살라는 거랑 똑같죠."
광산구 삼거동에 이어 북구 장등동, 서구 매월동 등 모든 후보지에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하에 소각시설을, 지상에 문화·체육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소각장 후보지를 공모했습니다.
법률에 따라, 후보지 반경 300m 이내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았는데, 공모 과정을 몰랐던 후보지 반경 300m 밖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순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반발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윤원 / 광주광역시 자원순환과장
- "어떤 후보지가 가장 적절할 건지를 평가하는 것을 지금 하고 있고요. 만약에 후보지가 결정이 된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배출 데이터 이런 것들도 제대로 알려드리고 또 주민 설명회도 하고.."
광주시는 이들 후보지들 중 대상지를 선정하는 것 외에도 임의 지정 등을 포함해 소각장 부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혐오시설이란 낙인이 여전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주민 반발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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