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담양의 한 동물단체가 유기견들을 치료하고 보호한다면서 후원금을 받은 뒤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후원금 모금을 위해 '꽃비'라는 어미견이 죽기도 했다는데요.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미견 한 마리가 땅에 누워 고통스러워합니다.
앞다리가 부러져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끼견도 불안해합니다.
지난 3월 26일, 담양의 한 동물단체가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이 동물단체는 어미견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와 도망간 새끼견을 기다린다며 어미견을 다음날까지 방치했습니다.
결국, 다음날 '꽃비'라는 이름을 가진 어미견의 몸은 차갑게 식은 채 발견됐습니다.
어미견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병원을 찾는 대신 sns에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자 당장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전 해당 동물단체 활동가(음성변조)
- "뭐가 문제냐면, 교통사고견을 봤다. (인스타 영상을) 찍었다. 모금 후원을 했다. 그러면 당장에 병원에 가야지, 무슨 새끼 때문에 못 갔니.."
꽃비 영상을 올려 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한 이 단체는 이런 방법으로 후원금을 챙겨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일부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받았고, 법인계좌에서 빼낸 돈을 사적 용도로 쓴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동물단체 원장(음성변조)
- "여기 후원금이 제 계좌로 왜 들어와요? /본인이 빼시거나 남편에게 보내신 적인 없나요?(색깔 다르게)/ 아예 없어요."
최근 이 단체는 유기견을 주지 않는 담양 동물진료소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해 담양군으로부터 고발까지 당했습니다.
유기견을 돈벌이에 악용한다는 의혹을 받은 한 동물보호단체의 행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쌓이고 있습니다.
KBC 최용석입니다.
#유기견보호센터 #동물단체 #꽃비 #후원금 #법인계좌 #동물보호단체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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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로그아웃위로라고 구조라고 큰소리 치셨습니까?
어두운 면에 거울을 비춰 세상의 더러움을 씻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기사들이 요즘 누군가의 삶을 파괴시키고 생명을 향해 겨누는 서슬 파란 칼날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부디 생명이 걸린 문제는 심사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꽃비와 꽃비가 낳은 새끼를 그 마을에 사는 할배가 찾아와서 잡아먹겠다고 옆에서 대기하고 서있어서 이 보호소 소장님이 구조하려고 한거고 캔넬에 어미 넣는 모습 보고 새끼가 달아나서 어미견이랑 새끼 유인 하려고 몇 시간 동안 대기한겁니다. 결국 새끼 까지 모두 구조해서 보호소로 갔고 소장님 품에서 꽃비 떠났습니다. 장례식까지 해주셨구요!! 당시에 새끼 안기다리고 꽃비만 데려왔으면 새끼는 할배 뱃속에 있겠죠? 기자님 인스타 피드에도 이 내용 다 있습니다. 왜 확인 안하셨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