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경부가 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수백여 종의 희귀 식물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서식지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산골짜기를 따라 물웅덩이가 계단처럼 펼쳐집니다.
자욱한 물안개 사이로는 하얀 백로가 수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농사를 짓지 않은 논에 계곡이 흐르면서 형성된 자연 습지, 무등산 평두메습지입니다.
지난 6일 환경부는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해 달라는 서한을 사무국에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혜자 / 광주광역시 북구 환경관리팀장
- "지난해 5월부터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랑 같이 환경부에 등록 요청을 하기 위해서 추진 계획을 수립했고요..스위스 글랑에 있는 람사르 협약 사무국에 등록 요청 서한이 지금 전달된 상태입니다."
평두메습지는 해발고도 240m 산지에 형성된 보기 드문 산간습지인 데다 700여 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해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낙지다리와 벗풀 등 희귀 식물들이 분포하고, 수달과 삵 등 멸종위기종들도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광주전남녹색연합 대표
- "(평두메습지가)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많은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현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멸종위기종 동물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는 곳이에요."
반년 후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승인이 나오면 평두메습지는 광주의 첫 람사르습지가 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람사르습지 #무등산 #평두메습지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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