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선운지구에 새로 문을 여는 공립 특수학교가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도·가스·통신 등 기반 시설은 물론 진입도로 포장 공사도 끝나지 않아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교육 당국과 유관 기관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지적장애 학생 196명이 다닐 공립 특수학교, 선예학교입니다.
개학이 한달도 남지 않았지만 교문 앞 도로는 여전히 비포장 상태고, 상수도와 통신망 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도로 포장과 상수도, 통신망 공사는 개교 전 완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도시가스 공급은 개교 전까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 공급이 안 되면 난방과 급식을 할 수 없습니다.
▶ 싱크 : 선예학교 학부모
-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아직도 안 돼서 너무 걱정돼요. 가스나 수도 공사는 미리 마쳤어야죠."
교육 당국은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일단 임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교실에 난로를 설치하고, 급식은 외부업체에 맡길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송용훈 / 광주광역시교육청 고ㆍ특수학교설립팀장
- "LH,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학교 측하고 긴밀히 협조해서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선운지구를 조성 중인 토지주택공사는 자재 공급 지연 때문에 선예학교 기반 시설 준비가 늦어졌다며 빠른 공사를 약속했습니다.
▶ 싱크 : LH 관계자
- "기반시설이 사전에 완비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조속히 시설 설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예학교 기반시설 공사가 지지부진 늦어지면서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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