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결국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했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손님마저 뚝 떨어져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등 수산업계 종사자들은 침울한 분위기인데요.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은 연일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도심의 한 횟집 거리.
점심시간이면 평소 활기를 띠던 골목이지만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 봐도 한산합니다.
방사성 오염수 방류가 마침내 시작됐다는 소식에 생선을 손질하는 상인의 손길도 무겁습니다.
▶ 인터뷰 : 윤치영 / 상인
- "업종 변경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는 데까지 일단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아무래도 올해 넘어가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
또 다른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
제철을 맞은 전어를 대량으로 들여왔는데 찾는 손님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한금순 / 상인
- "잠이 안 왔어요 어제 저녁에도. 어제 저녁부터 계속 이제..(오염수) 안심한다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다 불안해하죠. 그렇잖아요. 나부터도 이제 우리 자식들이 먹고 하는데."
순천을 비롯해 광주·전남에서는 연일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이 모든 인류의 현재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 싱크 : 백성호 광양환경운동연합 대표
- "80%가 넘는 국민들이 우리나라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조차도 우려된다.."
정부는 방사능 검사를 늘려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하지만,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전남은 더욱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걱정했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생업에 직격탄을 맞은 종사자들은 망연자실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오염수 #일본 #후쿠시마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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