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이냐, 재신청이냐"..갈림길 선 위니아 가전 3사

    작성 : 2025-04-21 21:13:41


    【 앵커멘트 】
    대유위니아그룹 가전 3사가 회생 마감 시한을 맞아 엇갈린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위니아전자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결국 파산을 선택했고, 위니아와 위니아전자 등 나머지 두 회사는 회생 절차를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유위니아그룹 가전 3사 중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결국 회생절차 종료 시한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년 7개월만입니다.

    위니아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더 이상 M&A를 진행할 조건이 안 된다며 파산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고, 오는 29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하남산단 공장과 부지 등을 팔아 부채를 청산할 계획인데, 체불 임금만 350억 원이 넘습니다.

    반면 위니아전자는 파산 대신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부실 자산을 털어내고 생산 단가가 싼 해외공장을 가동할 경우 생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가전 3사 중 김치냉장고 딤채를 생산하는 위니아도 회생절차 재신청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3일 회생 절차 종료 기한까지 새 주인을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광주시와 광주상의 등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회생 기한 연장을 법원에 탄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회생절차 마감에 앞서 엇갈린 선택을 한 대유위니아 가전 3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됐고, 위니아와 위니아전자의 운명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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