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제한급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수 싸이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싸이는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2 크러쉬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올해 광주에서 흠뻑쇼를 못해 아쉽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광주에 사는데 물 아끼라는 안전문자가 매일 2개씩 온다", "뉴스를 안 보시나", "그게 지금 할 말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광주는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이 28%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또다른 식수원인 주암호 또한 30%대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13일) "반세기 최악의 가뭄으로 우리 시는 전례 없는 가뭄과 물부족의 극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내년 3월 격일제 제한급수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상황입니다.
한편, 싸이의 '흠뻑쇼'는 회당 300톤 가량의 물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과도한 물 사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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